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OPT로 일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1년이라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취업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래서 많은 유학생이 OPT 기간 중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OPT가 끝난 뒤에도 미국에 계속 있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OPT가 끝났다고 해서 무조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공, 학위, 직장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따라 몇 가지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STEM OPT 연장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자신의 전공이 STEM OPT 대상인지입니다. 일반적인 졸업 후 OPT는 최대 12개월이지만, 지정된 STEM 전공 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24개월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총 36개월까지 OPT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다만 STEM 전공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연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용주가 E-Verify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고, 학생과 고용주가 Form I-983 훈련 계획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업무 역시 취득한 STEM 학위와 직접 관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STEM OPT 대상이라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미국 경력을 더 쌓으면서 다음 비자를 준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H-1B 취업비자
OPT 이후 가장 많이 고려하는 선택지 중 하나가 H-1B입니다. H-1B는 일반적으로 학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한 전문직에 사용되는 취업비자이며, 미국 고용주가 신청해야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민간기업 H-1B는 연간 쿼터가 있기 때문에 등록과 선정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선정되었다고 해서 자동 승인되는 것은 아니며, 이후 회사가 정식 청원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OPT 기간 중 H-1B 변경 신분 청원이 적절하게 접수된 일부 학생은 OPT나 F-1 신분이 끝나는 시점과 H-1B 시작일 사이의 공백을 연결하는 'Cap-Gap'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신청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학교 DSO와 회사 이민 담당자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H-1B 제도와 선정 방식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하는 해의 USCIS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학원이나 새로운 학위과정 진학
OPT가 끝난 뒤 석사나 박사 등 새로운 학위과정에 진학해 F-1 학생 신분을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로 SEVIS 기록을 옮기거나 같은 학교에서 다음 학위과정을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학교 이전은 일반적으로 졸업 후 OPT가 끝난 뒤 주어지는 60일의 유예기간 안에 처리해야 합니다. 새 프로그램 시작 시기와 SEVIS 이전 일정에도 제한이 있으므로 새로운 학교와 기존 학교의 DSO에게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대학원 진학은 단순히 미국에 더 머무르기 위한 선택으로 보기보다, 실제로 학업과 커리어에 필요한 과정인지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등록금과 생활비도 적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취업이민을 통한 영주권
직장에서 스폰서를 받을 수 있다면 취업이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B-2와 EB-3가 있습니다.
EB-2는 일반적으로 석사 이상의 고급 학위 소지자 또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EB-3는 전문직, 숙련직과 기타 근로자 범주를 포함합니다. 많은 경우 고용주의 지원과 노동허가 절차가 필요하지만, 개인의 경력과 조건에 따라 절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취업이민 절차를 시작했다고 해서 OPT가 자동으로 연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주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일할 수 있는 별도의 신분이나 취업허가가 필요한 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영주권을 지원해 준다면 가능한 한 일찍 절차와 예상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결혼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실제 관계를 이어오다가 결혼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족이민 절차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OPT가 끝난 뒤 미국에 남기 위한 단순한 비자 선택지가 아닙니다. 이민 혜택을 받기 위한 허위 결혼은 불법이며, USCIS는 혼인관계가 실제로 형성된 진정한 결혼인지 확인합니다. 공동 거주지, 공동 재정, 함께한 생활 기록 등 혼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자료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가 시민권자인지 영주권자인지, 신청자의 입국 방식과 현재 신분, 비자 문호 등에 따라 신청 가능 시점과 절차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실제로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면 개인 상황에 맞는 법률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애와 결혼의 현실적인 고민은..
미국에 계속 거주하기로 결정하면 커리어뿐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취업은 했지만 주변에 비슷한 또래의 한국인이 없거나,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날 기회가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역이 넓고 한인들이 여러 도시에 흩어져 있어, 같은 문화적 배경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장기적으로 살아갈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연애와 결혼은 비자 문제와 별개로 언젠가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중요한 인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너랑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 교포 중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분들을 연결하는 프라이빗 매칭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사진이나 조건만 보고 빠르게 매칭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 지역과 생활환경, 성향, 가치관,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 미래를 그려갈 사람을 만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OPT 이후 미국에서의 삶을 고민하고 있다면 취업과 신분뿐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만들고 누구와 함께하고 싶은지도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한인 결혼정보 서비스 너랑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지역을 넘어 가치관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