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거리 풍경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뉴욕과 뉴저지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맨해튼을 걷다 보면 한국어가 들리는 것도 어렵지 않고, 퀸즈 플러싱이나 뉴저지 포트리 쪽으로 가면 한국 식당과 카페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뉴욕에 오시는 분들은 "뉴욕 정도면 한국인 만나기는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뉴욕·뉴저지에 거주하는 분들과 이야기해보면 의외로 반대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사람은 정말 많은데, 막상 연애할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오늘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인들은 주로 어디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뉴욕은 한인이 많지만 생활권도 넓습니다

뉴욕 한인이라고 해서 모두 맨해튼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맨해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Queens, Flushing, Long Island에 거주하는 분들도 있고, 허드슨강을 건너 New Jersey의 Fort Lee, Palisades Park 등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뉴욕·뉴저지에 있다고 해도 실제 생활 반경은 꽤 다릅니다.

학교를 다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NYU나 Columbia University처럼 뉴욕 시내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도 있고, 뉴저지의 Rutgers University를 비롯한 주변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동아리나 수업, 한인학생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비교적 많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회사와 집을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맨해튼에서 근무하면서 뉴저지에 거주하거나 서로 생활권이 반대편이라면, 뉴욕에서는 거리도 연애에 생각보다 중요한 조건이 됩니다.

뉴저지 포트리 한인 상권 거리

뉴욕 한인들은 어디서 사람을 만날까?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역시 지인 소개입니다. 친구나 직장 동료를 통해 소개를 받기도 하고, 한인 교회나 종교 모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Flushing이나 Fort Lee처럼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각종 모임이나 지인 관계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Hinge, Tinder, Bumble 같은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분들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특히 Manhattan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는 앱을 켜면 정말 많은 프로필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많은 것과 내가 원하는 사람을 찾기 쉬운 것은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한국인을 만나고 싶다면 수많은 프로필 중에서 한국인을 찾아야 하고, 여기에 나이와 지역, 직업, 종교, 연애 목적 등을 하나씩 고려하기 시작하면 실제 선택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듭니다.

단순한 데이트가 아니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

30대가 되면서 만남이 더 어려워지는 이유

20대 초중반에는 학교 친구나 친구의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계가 많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20대 후반이나 30대가 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에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해집니다.

게다가 뉴욕에는 정말 다양한 배경의 한인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학을 온 사람, 미국에서 자란 교포, 취업을 통해 뉴욕으로 이주한 직장인, 금융이나 테크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 등 살아온 환경도 다양합니다.

여기에 앞으로도 미국에서 계속 살고 싶은지, 다른 주로 이동할 계획이 있는지,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지까지 생각하면 연애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뉴욕처럼 사람이 많은 도시에서도 "소개받을 사람은 많은 것 같은데 정작 나랑 잘 맞는 사람은 없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단순히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시작하기는 어렵습니다.

뉴욕에서 데이트하는 한인 커플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 많은지가 아니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는 분명 미국에서 한국인을 만나기 좋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맨해튼부터 Queens, Flushing, Fort Lee, Palisades Park까지 한인 생활권도 잘 형성되어 있고, NYU, Columbia, Rutgers 등 대학을 중심으로 젊은 한인들도 꾸준히 유입됩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다고 해서 좋은 인연을 찾는 과정까지 자동으로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바쁜 뉴욕 생활 속에서 수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보고 서로의 연애 목적과 가치관을 처음부터 확인하는 과정에 지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 너랑도 바로 이런 고민을 하는 미국 한인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 직업과 생활 방식은 물론 앞으로 어느 지역에서 살아가고 싶은지까지 확인하면서 서로 잘 맞을 가능성이 높은 분들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뉴욕에 살지만 뉴저지까지 만남이 가능한 분도 있고, 현재는 다른 주에 살더라도 좋은 인연이라면 지역 이동을 고려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꼭 현재 거주지만으로 매칭 범위를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뉴욕에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는 한 사람을 찾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뉴욕이나 뉴저지에서 새로운 한국인 인연을 찾고 계신다면 데이팅 앱이나 지인 소개뿐만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만남의 범위를 넓혀보셔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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