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기숙사 건물

미국 교환학생을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숙사 구하기입니다.

교환학생이면 당연히 학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학교에 따라 기숙사 자리가 부족해서 교환학생이나 방문학생에게 기숙사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미국에 갈 때 집 관련해서 모르는 용어가 정말 많았습니다.

Sublease는 뭔지, 2B2B는 뭔지, Facebook에서 집을 구해도 되는 건지 하나씩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기숙사에 떨어졌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학교 밖에서 집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1. 일단 학교 Housing 페이지부터 확인하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건 역시 학교 공식 Housing 페이지입니다.

기숙사 신청이 끝났더라도 Waitlist가 있는지, 추가 자리가 나오는 시기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학기가 가까워지면서 기존 신청자가 취소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따라 Off-Campus Housing 정보를 따로 제공하기도 하니 처음 집을 구한다면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Facebook에서 학교 이름 + Housing 검색하기

학교 기숙사를 구하지 못했다면 제가 가장 먼저 찾아볼 곳 중 하나는 Facebook입니다.

미국 대학 주변에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Housing, Sublease 그룹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Georgia Tech Housing, Georgia Tech Sublease, UT Austin Housing, UT Austin Sublease 이런 식으로 학교 이름 + Housing / Sublease를 검색해보면 됩니다.

졸업하거나 한 학기 동안 다른 지역으로 가는 학생들이 자신이 살던 방을 내놓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특히 교환학생은 1년 전체 계약보다 한 학기 또는 몇 개월만 살 집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매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개인 간 거래인 만큼 너무 저렴하거나 계약서 없이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노트북으로 집을 검색하는 모습

3. 학교 한인학생회도 꼭 찾아보기

이건 한국인 교환학생이라면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미국 대학에는 대부분 한인학생회가 있고 학교에 따라 자체 홈페이지, 게시판, Instagram, Facebook 등을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UT Austin이라면 UTKSA, Georgia Tech이라면 GTKSA 같은 한인학생회 커뮤니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교 이름과 함께 KSA, Korean Student Association을 검색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곳에는 한인 학생들이 직접 올리는 서브리스나 룸메이트 모집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뿐만 아니라 중고 가구나 자동차, 학교생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서 미국에 처음 가는 교환학생이라면 출국 전에 본인이 가는 학교의 한인학생회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4. 학교 주변 학생 아파트 직접 찾아보기

또 다른 방법은 학교 주변의 Student Apartment를 직접 알아보는 것입니다.

Google Maps에서 학교 주변을 보면서 Student Housing, Student Apartment를 검색하면 생각보다 많은 아파트가 나옵니다.

여기서 처음 보면 조금 당황스러운 표현들이 있습니다.

1x1, 2x2, 4x4 같은 표현입니다.

보통 2x2라면 침실 2개, 욕실 2개가 있는 구조, 4x4라면 침실 4개, 욕실 4개가 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학생 아파트는 각자 개인 방을 사용하면서 거실과 주방을 룸메이트들과 공유하는 형태도 많습니다.

그래서 월세가 $1,000이라고 적혀 있더라도 집 전체가 $1,000이라는 뜻인지, 내 방 하나의 월세가 $1,000이라는 뜻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학생 아파트가 per bed 또는 per person으로 가격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학생 아파트 외관

5. 한 학기만 간다면 Sublease도 좋은 방법

교환학생이라면 Sublease라는 단어도 많이 보게 될 겁니다.

쉽게 설명하면 기존에 집을 계약한 사람이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의 방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1년 계약으로 아파트를 구했는데 봄학기에 인턴을 하러 다른 도시로 간다고 해보겠습니다.

방은 몇 달 동안 비어 있지만 월세는 계속 내야 하니 그 기간에 대신 살 사람을 찾는 겁니다.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집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미국 아파트는 12개월 계약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교환학생은 한 학기만 머무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브리스를 구할 때는 아파트에서 공식적으로 Sublease를 허용하는지, 계약 기간은 정확히 언제까지인지, 보증금은 누구에게 내는지 등을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기숙사 떨어졌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는 학교 기숙사가 제일 안전하고 편해 보이기 때문에 기숙사에 떨어지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미국 대학가에는 학교 기숙사 외에도 학생 아파트, Off-Campus Housing, Sublease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저는 학교 Housing → 학교 주변 Student Apartment → Facebook Housing/Sublease 그룹 → 한인학생회 커뮤니티 순서로 같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출국 직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교환학생 합격이 확정되고 학교가 정해졌다면 미리 주변 월세와 아파트 이름 정도는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미국에서 집을 찾다 보면 계속 등장하는 Sublease가 정확히 무엇인지, 1B1B·2B2B·4B4B 같은 표현은 무슨 뜻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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