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한국인 소개팅을 찾다가 처음 보는 단어가 하나 나올 수 있습니다.
DMV.
처음에는 운전면허 발급받는 DMV를 생각하기 쉬운데, 워싱턴 지역에서 말하는 DMV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D.C. + Maryland + Virginia.
이 세 지역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워싱턴DC에서 한국인을 만나려고 한다면 이 개념을 알아두는 게 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DC 한인'이라고 해서 실제 DC 안에 사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소개팅을 하다 보면 Virginia의 Fairfax나 Centreville에 사는 사람, Arlington에서 DC로 출퇴근하는 사람, Maryland의 Bethesda에 사는 사람이 모두 자신을 'DC Area'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워싱턴DC 소개팅은 사실상 DMV 소개팅에 가깝습니다.
DC에서 한국인을 찾는데 왜 Virginia가 계속 나올까?
이 지역의 한인 생활권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Northern Virginia에는 오래전부터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nnandale이 있고, 현재는 Fairfax, Centreville, Chantilly 등으로 한인 생활권이 상당히 넓어져 있습니다.
한인마트나 식당, 카페, 교회 등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지역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반면 젊은 직장인 중에는 Arlington, Alexandria, Tysons, McLean처럼 DC와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Virginia 한인이라고 해도 생활이 꽤 다릅니다.
Centreville에서 자동차 중심으로 생활하는 사람과 Arlington에서 Metro를 타고 DC로 출근하는 사람은 주말 동선부터 다를 수 있습니다.
이게 실제 소개팅에서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DC에는 조금 독특한 직장인 풀이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이 다른 미국 도시와 다른 부분은 직업군입니다.
Silicon Valley를 생각하면 테크, New York을 생각하면 금융이 먼저 떠오르는 것처럼 DC에는 정부기관, 정책, 국제관계, 컨설팅, 로펌, 방산, IT, 비영리기관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학원이나 로스쿨을 위해 DC에 왔다가 그대로 취업해서 정착하는 사람도 있고, 미국에서 자란 한인 2세 중에서도 이 지역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DC 한인 직장인 소개팅을 찾는 분들의 배경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문제는 이런 직장인들이 평일에는 굉장히 바쁘다는 것입니다.
회사와 집을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을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줄어들고, 직장 안에서 연애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결국 지인 소개나 한인교회, 취미 모임, 데이팅앱 등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대학도 DC 한곳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유학생이나 대학원생도 마찬가지입니다.
DC 안에는 Georgetown University, George Washington University(GWU)가 있고, Virginia에는 Fairfax의 George Mason University, Maryland에는 University of Maryland(UMD)가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GWU KSA, George Mason Korean Student Association, UMD Korean Student Association처럼 검색해서 학교별 한국인 커뮤니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생일 때는 이런 네트워크 덕분에 사람을 만날 기회가 비교적 많습니다.
그런데 졸업하고 나면 학교라는 연결고리가 사라지면서 갑자기 새로운 한국인을 만날 일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DMV에서 몇 년 이상 생활한 분들 중에는 "한국인은 많은데 이제 소개받을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Virginia ↔ Maryland 소개팅, 생각보다 멀 수도 있습니다
DMV 소개팅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교통입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Centreville에 살고 다른 사람은 Bethesda에 산다고 해보겠습니다.
지도만 보면 둘 다 Washington DC 주변입니다.
하지만 평일 퇴근시간에 실제로 만나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Fairfax에서 DC로 출퇴근하는 사람, Arlington에 사는 사람, Rockville이나 Bethesda에 사는 사람이 모두 'DMV 거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같은 지역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처음부터 Northern Virginia까지만 가능한지, DC까지 가능한지, Maryland도 괜찮은지를 생각해보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주말에 운전해서 만나는 것이 괜찮다면 선택지는 상당히 넓어집니다.
Annandale만 보고 사람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인 커뮤니티가 큰 지역에 살다 보면 오히려 기존 인간관계 안에서만 사람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구에게 소개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친구와 아는 사이거나, 교회나 학교 커뮤니티가 서로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변에 한국인이 많아 보여도 몇 년 지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Fairfax·Centreville에서 Arlington·DC까지, 혹은 반대로 Maryland까지 범위를 조금 넓혀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진지한 만남이라면 New York이나 Philadelphia 등 다른 동부 지역까지 열어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거리와 지역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가 생각보다 중요한 조건이 됩니다.
DMV에서 진지한 인연을 찾고 있다면
저희 너랑에서도 '워싱턴DC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지역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DC, Arlington, Fairfax, Annandale, Centreville, Chantilly, Tysons, McLean, Rockville, Bethesda 등 실제 생활권을 먼저 보고, 평소 어느 정도 거리까지 만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Virginia 안에서만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고, Maryland까지 괜찮은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이라면 다른 주까지 열어두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DC나 북버지니아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기존 지인 소개가 줄었거나, 데이팅앱보다 처음부터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한국인이나 교포를 만나고 싶다면 다른 방식의 만남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DC·Fairfax·Centreville·Arlington을 비롯한 DMV 지역에서 진지한 한국인 소개팅이나 교포와의 만남을 찾고 있다면 너랑에서도 편하게 상담받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