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데이팅앱을 찾아보다 보면 Tinder, Bumble, Hinge와 함께 종종 등장하는 앱이 있습니다.

바로 Coffee Meets Bagel, 줄여서 CMB입니다.

이름만 보면 커피를 주문하는 앱 같기도 한데요. 미국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운영되어 온 데이팅앱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한국인이나 아시안 데이팅앱을 찾아보다 보면 CMB를 추천하는 글을 한 번쯤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Coffee Meets Bagel은 다른 미국 데이팅앱과 무엇이 다를까요?

Coffee Meets Bagel은 어떤 앱일까?

Coffee Meets Bagel은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한 데이팅 서비스입니다.

CMB의 가장 큰 특징은 처음부터 무작정 많은 프로필을 넘기는 방식보다는, 어느 정도 선별된 상대를 보여주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앱 이름에서도 이 컨셉이 드러납니다.

Coffee와 Bagel처럼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을 연결한다는 의미인데요.

Tinder를 떠올리면 계속 프로필을 넘기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 모습이 익숙합니다. 반면 CMB는 한 번에 보여주는 사람의 수를 제한해 각 프로필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예전보다 다양한 탐색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단순히 '하루에 몇 명만 소개받는 앱'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앱의 기본적인 방향 자체는 여전히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조금 더 신중하게 연결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미국 한인들이 CMB를 이야기하는 이유

CMB를 알아보다 보면 유독 아시아계 이용자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Coffee Meets Bagel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이용자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데이팅앱 중 하나입니다.

창업자들 역시 한국계 미국인 자매들이고,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아시아계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인이나 아시아계 상대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데이팅앱을 찾을 때 CMB가 후보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CMB가 한인 전용 데이팅앱은 아닙니다.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반 데이팅앱이기 때문에 "CMB를 사용하면 한국인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을 볼 수 있는지는 거주 지역, 연령대, 설정한 조건 등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Tinder, Hinge와는 무엇이 다를까?

세 앱의 분위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Tinder는 이용자 규모가 크고 빠르게 프로필을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용 목적도 매우 다양합니다.

Hinge는 사진뿐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변이나 가치관 등을 프로필에 담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상대방의 성격이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는 요소가 조금 더 많습니다.

CMB 역시 단순한 사진 위주의 매칭보다는 프로필과 조건을 살펴보고 상대를 알아가는 방향을 강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 앱을 사용하면 반드시 진지한 사람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앱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이고, 같은 앱 안에서도 목적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어떤 앱이 가장 진지한가?"보다 내가 원하는 사람을 찾기 편한 구조인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데이팅앱을 쓰면서 느끼게 되는 현실

미국에서는 데이팅앱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굉장히 일반적인 방법이 되었습니다.

특히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새로운 사람을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한인이라는 조건까지 추가하면 선택지는 더 줄어듭니다.

회사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같은 직장 연애는 부담스러울 수 있고, 한인 교회나 지인 소개도 누구에게나 가능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Tinder, Hinge, Coffee Meets Bagel 같은 앱이 새로운 만남의 창구가 됩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프로필을 계속 넘기다 보면 매칭은 많이 되는데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몇 번의 매칭만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 앱을 지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데이팅앱의 경험은 사람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앱이 잘 맞는 사람도, 소개가 편한 사람도 있습니다

프로필을 직접 살펴보고 대화를 시작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사람이라면 CMB 같은 앱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많은 프로필을 직접 확인하고 상대방의 만남 목적까지 하나씩 파악하는 과정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희가 미국에서 한인 매칭 서비스 너랑을 운영하면서 만나는 회원분들 중에도 Tinder, Hinge, CMB 등을 이미 경험해본 분들이 꽤 있습니다.

앱이 나빠서라기보다 자신의 생활권이나 가치관을 고려한 소개를 받아보고 싶어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Coffee Meets Bagel도 여러 방법 중 하나이고, 잘 맞는지는 직접 사용해보면서 판단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중요한 건 어떤 앱을 사용하느냐보다 내가 어떤 만남을 원하는지 먼저 알고 시작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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