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서 생활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분명 한국인이 있긴 한데… 다들 어디에 있지?"
LA나 뉴욕처럼 눈에 띄는 한인타운이 있는 것도 아니고, Dallas의 Carrollton처럼 한인 상권이 한곳에 크게 모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조금만 찾아보면 Austin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한국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UT Austin 유학생과 대학원생, 테크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 Samsung Austin Semiconductor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 종사자, 그리고 Round Rock이나 Cedar Park 등 오스틴 북쪽에 정착한 한인들까지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서로 생활권이 잘 겹치지 않는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학생일 때와 직장인이 된 뒤가 완전히 다릅니다
UT Austin에 다닐 때는 그나마 한국인을 만나기가 쉽습니다. 학교에서 UT Austin KSA, UT Austin Korean Student Association 같은 키워드로 찾아보면 한인학생회나 학생 커뮤니티를 접할 수 있고, 수업이나 동아리, 친구의 친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은 처음 Austin에 도착했을 때 비슷한 상황의 한국인들과 빠르게 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취업하고 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학교라는 울타리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일이 생각보다 없습니다. 회사에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서 집에 오고, 주말에는 이미 친한 친구들을 만나는 생활이 반복됩니다.
주변에 한국인 직장인이 있어도 회사 사람과 소개팅하거나 연애하는 것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요.
그래서 오스틴 한인 소개팅을 찾는 사람 중에는 학생보다는 오히려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새로운 만남이 어려워진 분들도 있습니다.
오스틴에서는 '북쪽' 이야기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Austin 한인 생활을 이야기할 때 Downtown만 보면 실제 생활권을 놓치기 쉽습니다. 학생들은 UT Austin과 West Campus 주변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직장인들은 North Austin, Domain, Round Rock, Cedar Park, Pflugerville 등 훨씬 넓은 지역에 거주합니다.
특히 오스틴 북부에는 테크 회사와 관련 사업장이 많아 이쪽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를 받았는데 둘 다 Austin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까운 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은 Downtown 근처에 살고, 다른 사람은 Round Rock에 산다면 평일 데이트 동선부터 달라집니다.
반대로 Round Rock이나 North Austin에서 일하는 사람끼리는 Downtown에서 만나는 것보다 북쪽에서 약속을 잡는 게 훨씬 편할 수도 있습니다.
오스틴 소개팅에서는 ZIP Code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쪽에 사는지가 은근히 중요합니다.
한국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 할까?
오스틴에는 "여기 가면 싱글 한국인이 다 모여 있다"라고 할 만한 장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은 학교 커뮤니티, 한인교회, 회사 지인, 친구 소개처럼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러닝, 클라이밍, 테니스, 피클볼 같은 취미 모임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고 Hinge나 Bumble 같은 데이팅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Austin 자체만 놓고 보면 젊은 직장인 인구가 많기 때문에 데이트할 사람이 없는 도시는 아닙니다.
다만 "한국인 또는 한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조건을 넣는 순간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거기에 진지한 연애, 결혼 의향, 나이, 직업, 종교나 가치관 같은 조건까지 생각하면 실제 만날 수 있는 풀은 더 작아집니다.
그래서 몇 달 동안 앱을 사용하다가 결국 친구에게 소개를 부탁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꼭 Austin 안에서만 찾아야 할까?
이 부분도 오스틴에서는 현실적으로 고민해볼 만합니다.
텍사스에는 Dallas·DFW와 Houston이라는 훨씬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면 장거리도 괜찮다는 분들은 Austin 안으로만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Dallas나 Houston까지 열어두기도 합니다. 물론 차로 가볍게 매일 만날 수 있는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결혼 상대를 찾다 보면 "차로 20분 거리의 사람"보다 "조금 멀더라도 정말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Austin에 직장이 있고 앞으로도 이곳에 정착하고 싶다면 상대방이 장기적으로 Texas나 Austin에서 생활할 의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오스틴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고 있다면
저희 너랑에서도 오스틴이라고 해서 단순히 도시 하나만 보고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UT Austin 주변인지, Downtown인지, North Austin·Round Rock·Cedar Park 생활권인지부터 보고, Austin 안에서만 만남을 원하는지 아니면 Dallas·Houston 또는 타주까지 가능한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한국인 인구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찾으려면 지역 조건을 어디까지 열어둘 것인지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UT Austin을 졸업하고 나니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일이 없어졌거나, 오스틴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국인과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꼭 데이팅앱만이 답은 아닙니다.
Austin, Round Rock, Cedar Park를 비롯해 텍사스에서 진지한 한국인 소개팅이나 교포와의 만남을 찾고 있다면 너랑에서도 편하게 상담받아보세요 :)